염증성장질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직성 척추염 투병기 3 : 자의로 치료 중단했다가 입원했던 썰 휴미라를 처방받은지 4년 남짓 되었을 무렵, 처음에는 2주에 한 번 맞던 주사를 3주에 한 번, 그리고 한달에 한 번 맞아도 그 사이 통증이 없는 수준이 되어 있었다. 이것이 착각과 자만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. 모든 병에는 휴지기라는 것이 있다. 이 휴지기에 들어서면 질환의 통증이 없어진 것 처럼 느껴지고, 완치가 된 착각을 하게 된다. 이 휴지기를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.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기간이다. 하지만 멍청했던 나는 점차 몸 관리에 소홀해 지기 시작했고, 주사를 걸러서 맞거나 까맣게 잊어버리고 두 달 가량이 지난 적도 있었다. 거기에 겹쳐 내 주치의 분이 미국에 유학을 가게 되었고, 진료는 그 분 휘하의 전공의께서 하게 되었다. 그리고 나는 믿을 수 없는 짓을 저지르게 되었다. "선생님, .. 더보기 이전 1 다음